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이스라엘 가미다셀(Gamida Cell)이 결국 벤처캐피탈(VC)에 피인수되며 상장폐지에 들어간다. 지난 1998년 회사 설립 이후, 지난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시판에 성공했으나 재무적 어려움 끝에 내리게 된 결정이다.
가미다셀은 지난 2014년 노바티스(Novartis)와 피인수 옵션계약을 체결하며 유력한 인수 대상으로 업계에 이름을 알렸으나, 다음해 노바티스는 인수옵션을 포기했다. 이후 가미다셀은 혈액암 적응증에 대한 동종유래(allogeneic) 조혈전구세포(HPC) 치료제 개발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 허가절차가 계속 지연되며 자금난으로 인해 두차례에 걸쳐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난항 끝에 지난해 4월, 기존 제대혈(cord blood) 유래 조혈모세포이식(HSCT) 대비 세포가 생착(engraftment)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킨 ‘오미서지(Omisirge, omidubicel-onlv)’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미서지는 지난해 6건의 처방과, 18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가미다셀은 지난 1월 회사운영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자체 프로모션을 포기하고 에셋 매각과 파트너십 딜, M&A 등 전략적 대안을 찾기로 했으나, 결국 지난달 27일 VC인 하이브릿지 캐피탈 매니지먼트(Highbridge Capital Management)와 구조조정 지원계약(restructuring support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