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모더나(Moderna) 지난 27일(현지시간) 모더나의 독감 파이프라인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블랙스톤 라이프사이언스(Blackstone Life Sciences)로부터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블랙스톤은 모더나에 최대 7억5000만달러를 지급한다. 이후 블랙스톤은 모더나의 독감 포트폴리오와 관련된 누적(cumulative) 상업화 마일스톤과 해당 제품 시판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더나는 개발중인 독감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권리와 통제권을 계속 유지한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가 올해 모더나의 연구개발 프레임워크(framework)에 어떠한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판 방셀(Stéphane Bancel) 모더나 CEO는 “향후 몇 년 내에 여러 백신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후기단계 연구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블랙스톤과 자금조달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엔데믹(endemic)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감소해 재무적 타격을 받고 있으며. 모더나의 지난해 매출은 총 68억달러로 전년대비 64% 감소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모더나는 총 9개의 mRNA 독감백신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 리드 파이프라인 계절성 4가 독감백신 'mRNA-1010’을 제외하면 모두 임상1상, 2상 단계의 에셋이다. 모더나는 올해 mRNA-1010의 관련 허가서류 제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블랙스톤 투자 발표와 함께 mRNA-1010의 임상3상 결과 데이터도 공개됐다(P303, NCT05827978). 임상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GSK의 독감백신 ‘플루아릭스(Fluarix)’ 대비 mRNA-1010의 면역원성(immunogenicity),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임상결과 mRNA-1010은 독감균주 4종(A/H1N1, A/H3N2, B/Yamagata, B/Victoria)에 대해 플루아릭스 대비 높은 중화항체 역가(Geometric Mean Titer, GMT)와 혈청전환율(seroconversion rate)을 달성해 공동 1차종결점을 달성했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일관된 백신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모더나는 추가적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층을 대상으로 mRNA-1010을 평가하는 확장임상(extension study)을 계획했으며, 현재 총 3000명의 환자등록이 모두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