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프랑스 입센(Ipsen)이 수트로 바이오파마(Sutro Biopharma)로부터 전임상단계의 ROR1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계약금 7500만달러, 총 9억달러에 사들였다.
이로써 입센도 ADC 개발 분야에 본격 참전하게 됐다. 또한 입센은 ADC에서 ROR1을 첫 개발 타깃으로 선택하며, ROR1 ADC 대열에 합류했다. ROR1 ADC는 미국 머크(MSD) 등의 빅파마가 높은 비용을 투자하며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에셋으로, 현재 머크가 ‘질로베르타맙 베도틴(zilovertamab vedotin, MK-2140)’의 임상2/3상을 진행하며 개발단계에서 가장 앞서있다.
국내에선 에이비엘바이오(ABL Bio)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s)가 ROR1 ADC인 ‘ABL202(LCB71, CS5001)’의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
이번에 입센이 확보한 ‘STRO-003’은 TOP1(topoisomerase I) 저해제를 붙인 약물로, 레고켐과 유사하게 β-글루쿠로니다제(β-glucuronidase)에 의해 잘리는 링커기술을 적용해 종양에 대한 선택성을 높인 컨셉이다. STRO-003은 전임상 개발을 거의 완료한 상태로, 올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