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두고 벌이는 싸움은, 더이상 빅파마들로만 국한되지는 않고 있다.
이중항체·항체 플랫폼의 대명사 젠맙(Genmab)이 3일(현지시간) ADC 전문 바이오텍 프로파운드바이오(ProfoundBio)를 18억달러 규모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젠맙은 2년전 시나픽스(Synaffix)와도 ADC 파트너십을 맺었지만, 이제는 기술을 내제화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젠맙은 화이자에 인수된 씨젠(Segean)과 자궁경부암 치료제 TF ADC ‘티브닥(Tivdak, tisotumab vedotin)’도 공동개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적극적인 움직임이며, ADC 기술을 내부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바이오텍으로까지 번지면서 오히려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젠맙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 1380억크로네(DKK)에 이르는 회사이며, 한화로는 26조9000억원 수준이다. 젠맙의 지난해 매출액은 164억7400만크로네(3조2000억원)이었며, 대부분은 로열티 매출이었다. 지난 1년간 젠맙의 주가는 19% 가량 하락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