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샌디에고(미국)=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9일(현지시간) 신규 프로젝트로 TIGITx4-1BB 이중항체 ‘ABL112’를 공개하면서, TIGIT 타깃으로도 이중항체 개발 영역을 넓힌다. 에이비엘바이오는 TIGIT 약물을 개발하는 두 축 가운데, Fc 기능(Fc function)을 가진 TIGIT이라는 전략을 택했다.
앞서가는 회사로 로슈가 Fc 기능을 가진 TIGIT 항체 ‘티라골루맙(tiragolumab)’과 PD-L1 병용투여로 폐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로슈는 티라골루맙의 첫 비소세포폐암 SKYSCRAPER-01 임상3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늘리지 못했으나 이후 업데이트된 전체생존기간(OS) 결과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면서, 다시금 TIGIT 약물개발 분야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로슈는 간암에서도 TIGIT 병용투여의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업데이트했다.
또다른 주자로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아커스 바이오사이언스(Arcus Biosciences)와 Fc 기능이 없는(Fc-silent) TIGIT ‘돔바날리맙(domvanalimab)’과 PD-1 병용투여로 폐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올해 2월 아커스에 3억2000만달러의 지분투자를 하면서, TIGIT 임상개발에 베팅을 늘리고 있다. 즉 TIGIT 약물개발은 현재 진행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는 TIGITx4-1BB 이중항체 ‘ABL112’로, 메커니즘상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AACR에서도 ABL112와 TIGIT 단독항체를 비교한 데이터와 각 약물의 PD-(L)1 병용투여를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