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센추리(Century therapeutics)는 11일(현지시간) 클레드 테라퓨틱스(Clade Therapeutics)를 3500만달러 규모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정 임상개발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지급해야할 1000만달러를 포함하면 총 4500만달러 규모의 인수딜이다.
계약에 따라 센추리는 클레드에 3500만달러 규모의 현금과 센추리 주식을 지급한다.
센추리는 이 딜과는 별개로 이날 6000만달러 규모의 사모투자(PIPE) 유치 소식도 함께 알렸다.
이번 인수로 센추리는 암과 자가면역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전임상 단계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동종유래(allogeneic) T세포치료제 에셋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클레드는 자가면역질환과 B세포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D19 타깃 T 세포 후보물질 ‘CLDE-308’, 중증근무력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BCMA T세포 후보물질 ‘CLDE-361’, 고형암 대상 T세포 후보물질 등을 개발 중이었다.
센추리는 리드 에셋인 iPSC 기반 동종유래 CD19 NK세포 후보물질 ‘CNTY-101’의 B세포혈액암 임상1상(NCT05336409)을 진행중이며, 지난해 12월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성루푸스(SLE)에 대한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다. 센추리는 올해 상반기 CNTY-101의 SLE 임상1상(NCT06255028) 첫 환자에게 투여를 시작해 올해말 초기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센추리는 올해말까지 CNTY-101의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추가 적응증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센추리는 CNTY-101이 림프구고갈 없이 반복투여가 가능하고,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B세포를 장기간 고갈(exhausted)시킬 수 있으며 기존 CD19 CAR-T에서 나타나는 사이토카인방출신드롬(CRS), 신경독성(ICANS) 부작용 우려가 낮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렌트 화이펜베르그(Brent Pfeiffenberger) 센추리 CEO는 “이번 딜은 자가면역질환과 iPSC 기반 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확장하는 성과”라며 “CNTY-101을 추가 자가면역질환을 적응증으로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차세대 에셋을 파이프라인에 통합했으며, 이는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미충족의료수요를 해결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