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세러벨 테라퓨틱스(Cerevel Therapeutics)가 도파민 D1/D5 부분작용제(partial agonist)로 진행한 파킨슨병(PD) 임상3상에서 운동장애를 더욱 효과적으로 조절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파킨슨병 표준치료제인 레보도파(levodopa)에 D1/D5 부분작용제를 보조요법(adjunctive)으로 투여했을 때, 레보도파 단독요법 대비 효능을 개선시킨 결과다. 특히 이번 결과는 애브비가 지난해 12월 세러벨을 87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성과다.
더욱이 이번 임상 성공 소식에 업계는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며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임상3상의 대상군은 질병이 후기단계(late-stage)로 진행한 환자로, 이전 효능 부족으로 인해 동일 약물의 임상2상에서 실패한 전력이 있었다. 또한 애브비도 세러벨을 인수할 당시 해당 D1/D5 부분작용제인 ‘타바파돈(tavapadon)’을 후기보다는 초기 파킨슨병 적응증에 더욱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비록 타바파돈이 애브비가 세러벨을 인수할 당시 가장 주목했던 핵심 에셋은 아니지만, 애브비의 전략에 있어 긍정적인 성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타바파돈의 예상 매출은 업계에 따라 평가가 갈리고 있으나, 제프리스(Jefferies) 애널리스트는 이번 효능결과에 기반해 향후 블록버스터급 약물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