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샌디에고(미국)=김성민 기자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 이전 레고켐바이오)가 첫 번째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프로젝트로, CD20xCD22 이중항체 ‘LCB36’가 더 넓은 B세포 혈액암을 타깃할 가능성을 보였다.
정철웅 리가켐바이오 ADC 연구소장은 지난 8일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혈액암은 타깃 발현이 일정하지 않으며, 항원을 발현하지 않거나 낮게 발현하는 환자를 놓칠 수 있다”며 “이중항체를 통해 환자 간 항원 발현 편차(variation)를 극복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B세포 림프종 환자에게 CD19 CAR-T 등 CD19 표적치료제를 투여하다보면 암세포의 CD19 발현이 낮아지면서, CD20이나 CD22가 과발현된다는 것이 보고돼 있다”며 “현재 파트너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가 CD19 ADC ‘LCB73’의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속 프로젝트로 이에 내성이 생기는 환자를 커버하기 위한 CD20xCD22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상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연구소장은 “내년말이나 오는 2026년초 LCB36의 미국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