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샌디에고(미국)=김성민 기자
유한양행(Yuhan)이 면역항암제 개발 자회사 이뮨온시아(ImmuneOncia)와 공동개발하는 TIGITxPD-L1 이중항체 ‘YH41723(IMC-202)’의 차별적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지민혁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지난 8일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 포스터 발표현장에서 “YH41723은 NK세포 매개 종양살상과 조절T세포(Treg) 고갈 효능을 가지는 Fc 작용 기능(effector function)을 높인 이중항체”라며 “현재 3주 용량결정시험(DRF)을 마치고, 세포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서 오는 2026년초 사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자회사인 이뮨온시아는 PD-L1 항체 ‘IMC-001’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인 3D메디슨(3D Medicines)이 CD47 항체 ‘IMC-002’의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두 항체를 기반으로 후속 이중항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YH41723은 유한양행이 보유한 TIGIT 항체와 이뮨온시아의 PD-L1 항체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PD-(L)1 면역관문억제제는 여러 고형암 적응증에 걸쳐 표준치료제(SoC)로 자리잡고 있지만, 여전히 약물 저항성이 관찰되며 T세포를 충분히 회복시키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TIGIT은 T세포 공동저해(co-inhibitory) 수용체로, Treg와 기억 T세포(memory T cells), NK세포에도 높게 발현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로슈, 길리어드사이언스 등이 TIGIT 면역관문억제제와 PD-(L)1 병용투여를 테스트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