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로슈와 화이자 등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이 새로운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16일 외신과 각 회사에 따르면 로슈(Roche), 제넨텍(genentech) 등은 21개 연구기관과 함께 암 면역치료와 관련한 연구 네트워크 'cancer Immunotherapy Centers of Research Excellence(imCORE)'를 설립했다.
imCORE는 새로운 암 면역치료제와 정밀한 진단기술, 신생 연구자료를 공유하기 위한 네트워크로 로슈는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의 자금을 조성했다.
로슈의 산드라 호닝(Sandra Horning) 박사는 “이번 협업이 암 치료의 가장 빠른 길을 찾을 것"이라면서 "imCORE는 훌륭한 연구자들이 새로운 데이터와 기술에 접근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Pfizer) 역시 미 국립 암 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NCI)의 과학자들과 공동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금액이 알려지지 않은 이 공동 연구는 화이자의 OX40 작용제와 유토밀루맙(Utomilumab), 머크(Merck)와 제휴한 아벨루맙(Avelumab) 등 3가지 파이프라인 약물의 단독 혹은 병용 사용에 대한 가치를 평가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그동안 잴코리(Xalkori)를 비롯해 다양한 암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checkpoint inhibitor) 기전의 파이프라인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화이자의 부사장인 크리스 보쇼프(Chris Boshoff)은 “우리는 서로의 전문지식을 결합해 면역체계에서의 새로운 암 타깃을 찾기로 했다. 이 협업은 면역치료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콜라보레이션이며 암 치료 패러다임의 궁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