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구민정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가 지난 6일(현지시간) 셀렉티스(Cellectis)에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지분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투자는 지난해 11월 체결한 연구협력 계약의 일환이다. 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셀렉티스에 계약금 2500만달러를 지급하고, 8000만달러의 초기 지분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추가 지분투자를 통해 총 2억4500만달러를 지급했다. 이번 지분투자는 주당 5달러로 책정됐으며, 이는 지난 3일 종가인 2.99달러에 약 67% 프리미엄을 붙인 금액이다. 이번 거래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셀렉티스의 지분 중 44%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거래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마크 두노이어(Marc Dunoyer) 최고전략책임자(CSO)와 타이렐 리버스(Tyrell Rivers) 기업개발 전무이사가 셀렉티스 이사회 위원으로 합류한다. 지난 2023년 12월 22일에 개최된 셀렉티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추가 지분 투자 완료를 조건으로 두 사람에 대한 임명을 결정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셀렉티스의 독점적인 유전자편집 기술과 제조역량을 활용해 암, 면역, 희귀질환 등 미충족의료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최대 10개의 새로운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개발할 예정이다. 셀렉티스는 2세대 유전자가위 탈렌(TALEN) 기술에 대한 특허와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정, 개발, 생산을 위한 자체 GMP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개발된 CGT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독점 라이선스 옵션을 갖게 되며,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 전에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향후 셀렉티스는 옵션행사금(option fee)과 개발, 허가, 판매 관련 마일스톤으로 10개 후보물질 각각에 대해 7000만달러에서 최대 2억2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별도의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몇년간 세포·유전자치료제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세포치료제 생산 플랫폼을 신설하기 위해 3억달러의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해 6월 쿠엘 테라퓨틱스(Quell Therapeutics)와 조절T세포(Treg)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20억8500만달러 규모의 옵션딜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