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테오젠(Alteogen)은 인공지능(AI) 단백질 디자인 플랫폼 테라자인(Therazyne)과 피하제형(SC) 변경에 사용하기 위한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 개발을 위한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테라자인은 오병하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 교수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회사이며, AI 단백질 디자인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기존 단백질의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체내 히알루로니다제 가운데 하나인 PH20 변이체를 바탕으로 피하투여 제형변경 ‘ALT-B4’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에 주로 적용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저분자화합물 등에도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현재 히알루로니다제가 가진 피하투여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히알루로니다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
알테오젠의 관계자는 “테라자인사는 AI를 활용한 새로운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 개발에 가장 적합한 기업이라고 판단하여 협력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개량될 ALT-B4는 알테오젠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현재까지 ALT-B4 기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과 관련해 미국 머크(MSD) 등을 포함한 4개의 글로벌 기업에 라이선스아웃했으며, 현재 2개의 품목이 허가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해당 기술의 독점적 권리를 연장하고, 피하제형 변경 플랫폼의 기술장벽을 추가해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