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역시나 비만은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계속되는 화두이며, 중국 항서제약(Jiangsu Hengrui Pharmaceuticals)이 이번엔 비만에서 이전의 성공을 재현하려고 한다.
항서제약이 지난 16일 상해 증권거래소(SSE)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체 보유한 비만 에셋3개의 중국지역 이외 글로벌 권리를 라이선스아웃해 신규 미국 법인 헤라클레스(‘Hercules CM NewCo’)를 이번달 설립하면서 미국 VC로부터 4억달러를 펀딩했다고 밝혔다. 항서제약은 계약금만 1억1000만달러를 받게 되며, 신규 법인 지분 19.9%를 보유하게 된다.
지난달 국내 디앤디파마텍(D&D Pharmatech) 에셋과 영국 자이힙(Zihipp)을 인수하면서 설립된 비만 스타트업 멧세라(Metsera)가 펀딩한 2억9000만달러보다 더 큰 규모이다. 멧세라는 ARCH 벤처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가 2년전 공동설립한 회사이다. 비만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지칠 줄 모르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아이올리스 바이오(Aiolos Bio)가 항서제약으로부터 천식에서 임상2상을 앞둔 TSLP 항체 ‘AIO-001’ 에셋을 도입하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됐으며, 당시 시리즈A에서 가장 큰 규모로 2억4500만달러를 펀딩받으며 출범했다. 아틀라스벤처(Atlas Venture)와 배인캐피탈 라이프사이언스(Bain Capital Life Sciences) 등이 참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