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J&J(Johnson & Johnson)가 이제 이중항체(bispecific antibody, BsAb)의 포커스를, 면역질환에 두고 승부를 걸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J&J는 주로 항암제에서 이중항체 포트폴리오를 확보해왔으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다발성골수종이 주요 영역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면역질환에서의 변화이다. J&J는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캔디스 롱(Candice Long) 면역학부문 부사장은 “차별화된 이중항체는 영향력 있는 유산을 가진 면역학에서의 다음 챕터”라고 말했다.
이를 보여주듯 J&J는 단 2주만에 또다시 면역질환 이중항체를 사들이는 딜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같은 잇따른 딜은 우선적으로 차세대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 AD) 에셋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J&J는 아토피피부염은 가장 흔한 피부질환이지만 여전히 70%의 환자가 표준치료제(SoC)로 관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매우 이질적인(heterogenous)’ 특성을 갖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서 질병 유발 메커니즘에 따라 2가지 인자를 타깃하는 이중항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J&J는 28일(현지시간) 누맙 테라퓨틱스(Numab Therapeutics)와 임상2상을 앞둔 IL-4RαxIL-31 이중항체 ‘NM26’를, 해당 에셋에 대한 전세계 권리를 보유한 누맙의 전액출자 자회사(Yellow Jersey Therapeutic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반 NM26의 아토피피부염 대상 임상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뤄진 딜이기도 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