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놈앤컴퍼니(Genome & Company)는 지난달 31일 스위스 디바이오팜(Debiopharm)에 신규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용 항체 ‘GENA-111’을 총 4억2600만달러(586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계약을 통해 디바이오팜으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500만달러(약 69억원)와 개발,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게 된다.
디바이오팜은 지놈앤컴퍼니의 CD239(BCAM) 타깃 ADC용 항체 GENA-111과 디바이오팜의 링커 기술인 멀티링크(Multilink™)를 접목하여 ADC 치료제를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전세계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지노클(GNOCLE™)을 통해 발굴한 신규타깃인 CD239를 표적으로 하는 ADC용 항체다. 전임상을 통해 CD239가 다양한 암종에서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높고, GENA-111의 내재화(internalization)를 확인해 ADC용 항체로 개발할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계약은 지놈앤컴퍼니 신규타깃 항암제 분야에서는 첫 기술이전이며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전임상 초기단계임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발판 삼아 신규타깃 항암제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성과도 빠른 시일 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연구를 총괄한 차미영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은 “ADC 분야에서 그동안 링커 페이로드 개발이 성숙하면서 최근 신규타깃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에 기반한 항암신약 발굴에 있어 타깃 검증에서 임상 진입까지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데릭 레비(Frederic Levy) 디바이오팜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지놈앤컴퍼니와의 성공적인 연구협력을 바탕으로 디바이오팜의 독자적인 Multilink™링커 기술을 이용하여 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항체로 ADC를 개발하는 것은 매우 기대되는 기회”라며 “신규타깃 CD239가 미충족수요가 큰 암종에서 높은 발현을 보인다는 점에서 우리 ADC 개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