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이제 PD-L1x4-1BB 이중항체 ‘ABL503(ragistomig)’의 ‘first-in-human’ 임상1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4-1BB 이중항체 경쟁의 메인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앞서 공개된 초록보다 부분반응(PR)을 보인 간암 환자 1명을 포함해 임상1상 결과를 업데이트했다. 지금까지 용량증량 임상에서 ABL503 고용량인 3mg/kg과 5mg/kg 용량에서 전체반응률(ORR)은 26.9%(7/26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의 환자가 이전 PD-(L)1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환자라는 점에서 약물저항성을 극복할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임상1상 모든 용량군을 합하면 ORR 15.9%(7/44명), 임상적 이점비율(CBR)은 61.3%(27/44명)을 기록했다. 약물반응은 3mg/kg 이상에서부터 관찰됐다. 또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임상중단 비율은 17%였다.
올해 ASCO를 기점으로 PD-L1x4-1BB 이중항체 효능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으며, 앞서가는 젠맙(Genmab)도 ‘아카순리맙(acasunlimab, GEN1046)’도 이번 ASCO에서 이전 PD-(L)1 약물을 투여받았던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 세팅에서 PD-1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결과를 첫 발표했다. 해당 결과에서 전체생존기간(OS)을 최대 17.5개월까지 늘린 결과가 하이라이트됐다. 다만 임상에서 아카순리맙의 용량증량 임상1상에서 ORR은 7%(4/61명)이었으며, 임상2상 용량이 100mg 고정요법으로 제한적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