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가 마침내 CAR-T가 번번이 부딪혔던 높은 벽인, 고형암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 아스트라제네카가 2년전 TCR-T 회사인 네오젠 테라퓨틱스(Neogene Therapeutics)를 인수하며, 공개적으로 세포치료제 치료제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의 첫 임상 결과에서 인상적인 데이터가 도출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트너사인 중국 아벨제타파마(AbelZeta Pharma)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GPC3 CAR-T ‘C-CAR031’이 간암 임상1상 중간결과에서 전체반응률(ORR) 5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2월 아벨제타로부터 C-CAR031의 중국외지역의 글로벌 권리를 사들였다.
또한 최고용량에서는 ORR 75%(6/8명)를 확인했으며, 약물반응기간(DoR) 중간값은 7.36개월이었다. 앞서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환자가 이전에 받은 치료법의 중간값은 3.5회(1~6)이며, 대부분(95.8%)의 환자가 이전 면역관문억제제와 TKI를 치료받았다.
이번 결과에서 눈여겨볼 것은 C-CAR031의 차별화 전략이다. GPC3(glypican 3)는 간암 환자에게서 높게 발현하며, 정상조직에서는 제한적으로 발현한다. 다만 지금까지 GPC3 CAR-T 개발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가장 최근 실패 건으로 다케다가 노일이뮨 바이오텍(Noile-Immune Biotech)에서 사들인 IL-7과 CCL20를 발현하는 GPC3 CAR-T의 고형암 임상1상에서 약물반응을 관찰하지 못하면서, 올해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