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GSK가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SpringWorks Therapeutics)와의 BCMA 항체-약물접합체(ADC) ‘블렌렙(Blenrep, belantamab mafodotin)’과 GS(gamma secretase) 저해제에 대한 병용투여를 다발성골수종(MM) 치료제로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중단했다.
최근 블렌렙이 MM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연달아 도출하며, 다시금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블렌렙은 지난 2022년 11월 MM에 대한 확증임상 실패에 따라 현재 미국과 유럽(EU) 모두에서 시판이 철회된 상태다.
GSK는 지난 2022년 9월 스프링웍스에 7500만달러의 지분투자를 포함, 총 6억2500만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딜을 체결하며, 블렌렙과 스프링웍스의 GS 저해제인 ‘니로가세스타트(nirogacestat, 제품명: Ogsiveo)’와의 병용투여 등의 권리를 사들였다. 니로가세스타트는 지난해 11월 데스모이드종양(desmoid tumor)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됐다.
GSK는 GS 저해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블렌렙의 투약용량을 낮춰 안구독성 부작용을 줄이며, MM 적응증에서 더 초기라인 세팅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가능성을 기대했다. GSK뿐 아니라 존슨앤존슨(J&J) 등 여러 빅파마도 BCMA 타깃 치료제와 스프링웍스의 GS 저해제의 병용투여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중 GSK가 가장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