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구민정 기자
모더나(Moderna)가 독감(influenza)과 코로나19을 동시에 예방하기 위해 개발중인 mRNA 기반 복합백신(combination vaccine)이 시판중인 각각의 백신 대비 비열등성(non-inferiority)을 나타낸 임상3상 결과를 내놨다.
코로나19가 계절성 질병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인플루엔자 백신과의 동시접종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빅파마들은 투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백신을 개발중이다. 사노피(Sanofi)는 지난달 노바백스(Novavax)로부터 독감-코로나19 복합백신 라이선스를 계약금 5억달러에 사들였으며, 화이자(Pfizer)와 바이오앤텍(BioNTech)은 지난해 10월 독감-코로나19 복합백신의 임상1/2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는 급감하고 있으며, 모더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64% 감소한 68억달러에 그쳤다. 새로운 매출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모더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mRNA 기반 독감-코로나19 복합백신인 ‘mRNA-1083’의 긍정적인 임상3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mRNA-1083은 계절성독감 바이러스 4종(A/H1N1, A/H3N2, B/Victoria, B/Yamagata)과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에 대응하는 백신 후보물질이다. mRNA-1083은 독감백신 후보물질 ‘mRNA-1010’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 1283’을 합친 복합백신이다. mRNA-1283은 모더나가 시판중인 ‘스파이크백스(Spikevax, mRNA-1273)’의 항원발현과 냉장보관 안전성을 개선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