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에이프릴바이오(April Bio)는 8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의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MASH),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PSC) 등을 포함한 간질환에 용도 특허를 미국에 출원했다고 밝혔다.
APB-R3는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pro-inflammatory cytokine)으로 간섬유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 18(IL-18)에 대한 음성 피드백 조절자인 인터루킨 18 결합단백질(IL-18 BP)이다. 에이프릴의 반감기 증가기술 SAF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에이프릴은 지난해 6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간학회(EASL)에서 APB-R3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MASH) 및 원발성 경화성담관염(PSC)에 대한 2건의 연구결과를 보였다. MASH를 유도한 STAM™ 마우스 모델에서는 혈장 ALT 수치와 간 중성지방 수치가 감소됐고 간섬유화도 개선됨을 확인했다. 에이프릴은 PSC 동물모델인 DDC(DOPA decarboxylase) 마우스 모델에서 담관 손상에 의한 섬유화가 APB-R3 투여에 의해 감소됨을 확인했다
또 APB-R3를 GLP-1계열 약물인 리라그루타이드(Liraglutide)와 병용할 경우 지방간 지표인 NAS 점수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APB-R3의 적응증 확대와 GLP-1으로 M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하반기 개념입증(POC) 연구결과 도출을 목표하고 있는 SAFA플랫폼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프릴은 지난달 미국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전문개발사 에보뮨(Evommune)에 4억7500만달러 규모로 APB-R3를 라이선스아웃(L/O) 했다. APB-R3는 올해 6월 호주에서 임상1상이 완료됐으며, 내년 상반기 아토피피부염을 적응증으로 임상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