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화이자(Pfizer)가 드디어 끊임없는 질문에 봉착했던 ‘경구용 GLP-1’ 약물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한때는 비만 붐 속에서 공개적으로 야심을 드러냈던 키워드이며, 잇따라 개발에 차질이 생기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궁금증만 커져가는 상태였다. 지난해 중반에 간독성 이슈로 첫 번째 1일1회 경구용 GLP-1 프로젝트 개발을 포기했으며, 이어 12월초 남아있는 1일2회 경구용 GLP-1 프로젝트마저 중단되면서 계속해서 시장의 질문에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두 번째 프로젝트인 1일2회 경구용 GLP-1 약물인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의 임상3상에 진입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화이자는 다누글리프론의 경우는 임상에서 간독성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새로운 약물 방출제형을 적용한 1일1회 제형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제는 답을 해야되는 시점이 왔고, 화이자는 11일(현지시간) 1일1회 경구투여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agonist) 다누글리프론의 임상개발을 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