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AprilBio) 부사장(COO)은 지난 17일 “부족했던 데이터 갭(gap)을 메우고, 성공확률이 높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기 위해 에보뮨과 끊임없이 대화했으며, 이는 짧은기간에 성공적인 파트너십 구축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에이프릴은 지난달 미국 에보뮨(Evommune)에 자가염증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이던 IL-18 결합단백질(BP) ‘APB-R3’의 전세계 권리를 계약금 1500만달러(한화 207억원) 포함 총 4억7500만달러(한화 6558억원) 규모로 라이선스아웃(L/O)했다. 특히 이번 딜은 에이프릴이 지난해 12월 에보뮨과 비밀유지계약(CDA)를 체결한지 단 6개월만에 성사됐다. 텀싯(termsheet) 작성일인 3월부터 계산하면 불과 3개월만의 초고속 딜이었다.
박 부사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한스바이오메드 본사 강당에서 열린 문정바이오 CEO 포럼에서 APB-R3 기술이전의 뒷이야기와 반감기지속 플랫폼 SAFA(serum albumin Fab Associated) 기반 사업확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먼저 에이프릴바이오와 에보뮨간의 APB-R3에 대한 L/O 논의는 올해 1월 본격화됐다. APB-R3가 타깃하는 IL-18은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일종으로 혈중 유리(free) IL-18가 T세포, NK세포의 IL-18 수용체에 결합해 면역세포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