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바이오젠(Biogen)과 세이지 테라퓨틱스(Sage Therapeutics)가 GABAA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PAM)로 작용하는 ‘SAGE-324(BIIB124)’로 진행한 본태성떨림(essential tremor) 임상 2상에서 떨림증상 개선에 실패했다.
바이오젠과 세이지는 이번 임상실패로 본태성떨림 적응증을 포기한다.
이번 소식 이후 바이오젠의 주가는 보합수준에서 오르내렸으나 세이지의 주가는 전날보다 20% 하락했다. 이번 임상실패 이전에도 세이지는 올해 4월 단독으로 개발하는 에셋 ‘달자넴도르(dalzanemdor, SAGE-718)’로 진행하던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임상2상 실패로, 파킨슨병 적응증 개발을 중단했고 당시에도 주가가 20% 하락했다.
바이오젠은 지난 2020년 세이지에 계약금과 지분투자를 합해 15억2500만달러를 지급하는 총 3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양사는 미국에서 50:50 비용을 분담해 SAGE-324와 ‘주라놀론(zuranolone)’을 공동개발해왔다. 주라놀론은 지난해 8월 회사가 기대하던 주요우울장애(MDD) 적응증에서 시판허가를 받는데 실패했으며, 산후우울증(PPD)에 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제품명 ‘주르주배(Zurzuvae)’로 시판중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