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이 네리오 테라퓨틱스(Nerio Therapeutics)를 총 13억달러 규모에 인수했다. 베링거는 네리오 인수를 통해 전임상단계에 있는 면역항암(IO) 기전의 PTPN1/2 저해제를 확보했으며, 향후 애브비(AbbVie)-칼리코 라이프사이언스(Calico Life Sciences)와 본격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베링거가 확보한 PTPN1/2 저해제는 암세포와 T세포 등에 작용해 면역관문억제제(ICI)로 기능하는 약물로, 베링거는 PTPN1/2 저해제와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투여 전략에 큰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PTPN1/2 저해제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회사는 애브비와 칼리코로, 애브비는 지난 2014년 칼리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발굴한 리드 항암제 프로그램인 PTPN1/2 저해제의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 칼리코는 지난 2013년 제넨텍(Genentech)에서 14년여간 대표를 역임했던 아서 레빈슨(Arthur D. Levinson) 박사와 구글(Google)의 지주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공동설립한 바이오텍이다.
칼리코는 PTPN1/2을 핵심적인 ICI 타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현재 애브비와 공동으로 진행중인 임상1상에서 PD-1 항체 혹은 VEGFR 타깃 TKI와의 병용요법을 테스트하고 있다. 베링거도 향후 PTPN1/2 저해제와 자체적인 PD-1 항체의 병용요법 개발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