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미국 머크(MSD)가 중국 쿠론 바이오파마슈티컬(Curon Biopharmaceutical)의 임상단계에 있는 CD19xCD3 이중항체를 사들이는데 계약금 7억달러를 베팅했다. 마일스톤까지 더하면 총 13억달러 규모의 딜이다.
머크가 사들인 CN201은 T세포 매개 세포독성을 유지하면서 기존 약물에서 나타나는 CRS(cytokine release syndrome) 등의 부작용을 줄이도록 설계된 CD19xCD3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암젠(Amgen)의 CD19xCD3 이중항체 ‘블린사이토(Blincyto)’는 T세포의 과도한 활성으로 인해 3등급 이상 CRS와 신경독성(ICANS)이 발생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블린사이토는 지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B-ALL)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머크는 CN201의 초기 임상 데이터에서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보이며, CN201을 B세포 악성암(maligancies)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MSD는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쿠론의 CD19xCD3 이중항체 ‘CN201’의 전세계 권리를 13억달러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머크는 쿠론에 계약금 7억달러에 더해 CN201의 개발과 규제 마일스톤으로 6억달러 등 총 13억달러를 지급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