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화이자(Pfizer)가 EZH2 저해제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2차치료제 세팅 임상3상을 시작한다. 전립선암 분야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최초의 EZH2(enhancer of zeste homolog 2) 저해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이자는 올해 2월 ‘항암제 이노베이션 데이(Oncology Innovation Day)’에서 종양분야에서도 비뇨생식기암(genitourinary cancer)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전립선암 치료제로 안드로겐 억제제 ‘엑스탄디(Xtandi, enzlutamide)’, PARP 억제제 ‘탈제나(Talzena, talazoparib)’ 등을 시판하고 있다.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EZH2 저해제는 ‘메브로메토스타트(mevrometostat)’라는 약물이다.
현재 시판중인 EZH2 저해제는 입센(Ipsen)의 ‘타즈베릭(Tazverik, tazemetostat)’이 유일하다. 타즈베릭은 원래 에피자임(Epizyme)이 개발 및 판매를 하던 약물로, 지난 2020년 1월 상피육종(epitheliod sarcoma), 2020년 6월 여포성림프종(follicular lymphoma)에 대해 FDA의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22년 입센이 에피자임을 현금 2억4700만달러 포함 최대 4억1700만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약물이다. 지난해 타즈베릭의 총 매출액은 2022년보다 15.6% 증가한 2810만유로였다. 입센도 타즈베릭으로 mCRPC에 대해 CELLO-1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 이외에 EZH2 저해제 개발은 트리라인 바이오사이언스(Treeline Biosciences), 중국의 엑스터 테라퓨틱스(Axter Therapeutics) 등의 바이오텍이 mCRPC를 포함한 고형암, FL을 포함한 난치성 림프종 등에 대해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엑스터 테라퓨틱스는 지난 2021년 계약규모 비공개로 노바티스(Novartis)의 전임상단계 EZH2 저해제를 사들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