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NextGen Bioscience)는 27일 플루토(Pluto)에 S1PR1/4 길항제(antagonist) 후보물질 보니피모드(vonifimod)’의 신규 적응증에 대한 권리를 라이선스아웃(L/O)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스트젠은 현재 이 물질로 중증 원형탈모 국내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플루토는 보니피모드의 신규 적응증에 대해 사람과 동물용 치료제로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전세계 독점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넥스트젠은 플루토로부터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받게 되며 향후 신규 적응증에 대한 보니피모드의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플루토가 제3자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할 경우, 넥스트젠은 일정금액을 배분받을 수 있다.
또한 넥스트젠은 플루토의 향후 연구개발, 임상시험, 완제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의약품의 독점공급권을 확보해 마일스톤 외에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두 회사는 합의에 따라 계약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니피모드는 스핑고신-1-포스페이트 수용체 1&4(S1PR1/4)에 대한 선택적 길항제로 림프구를 림프절에 가두어 면역세포가 조직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전의 자가면역치료제다.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비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존 면역억제제 대비 안전성을 개선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홍열 플루토 대표는 “지난해 6월 광주과학기술원(GIST)으로부터 근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 ‘말로틸레이트’를 라이선스인한 이후, 넥스트젠의 보니피모드를 도입했다”며 “근감소증 임상2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준비를 올해내 마무리하고, 보니피모드의 추가적인 임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용 넥스트젠 대표는 “인체용, 동물용 의약품 개발에 대한 경험과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플루토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두 회사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보니피모드의 신규 적응증에 대한 임상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