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사노피(Sanofi)가 BTK 저해제인 ‘톨레브루티닙(tolebrutinib)’으로 진행한 3건의 다발성경화증(MS) 임상3상 중 1건에서만 성공을 거뒀으나, 그럼에도 블록버스터 매출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업계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톨레브루티닙은 사노피가 지난 2020년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Principia Biopharma)를 36억8000만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주요 에셋으로, 다발성경화증에서 한해 최대 25억~50억유로의 매출을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해 왔다.
사노피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번 임상결과, 재발성 다발성경화증(relapsing MS, RMS)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한 2건의 임상3상의 경우 1차종결점 충족에 실패했다. 그러나 재발이 없는 2차진행성 다발성경화증(non-relapsing secondary progressive, nrSPMS)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1건의 임상3상에서는 1차종결점을 충족시켰다.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대부분이 재발성 타입에 속해있기 때문에 더 많은 환자군에 대한 시장진출 기회는 놓치게 된 것으로 보이나, 그래도 nrSPMS 타입에 대한 성공으로 블록버스터 잠재력은 지켰다는 점에서 업계는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