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의 비만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지가 계속되고 있다. 릴리는 비만약 ‘젭바운드(Zepbound, tirzepatide)’ 등의 인크레틴(incretin) 약물을 이을 후속 에셋을 찾기 위해 하야테라퓨틱스(Haya Therapeutics)와 비만분야에서 lncRNA(long non-coding RNA) 타깃 발굴을 위한 10억달러 규모의 딜을 체결했다.
릴리의 새로운 비만 타깃 발굴 파트너십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릴리는 지난해말 파우나 바이오(Fauna Bio)와 AI플랫폼을 활용한 오믹스(omics)데이터 기반 신규 비만 표적을 발굴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에는 아직 경쟁상대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lncRNA가 타깃이다.
한때 전사(transcription)를 방해하는 물질로만 알려졌던 lncRNA는 세포 증식(proliferation), 유전자발현 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치료타깃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최근 lncRNA 분야에서 있었던 가장 큰 거래는 바이엘(Bayer)이 지난달 28일 NextRNA테라퓨틱스(NextRNA Therapeutics)와 체결한 lncRNA 타깃 항암제 개발 파트너십이다.
릴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하야와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비만 및 관련 대사질환 타깃 발굴 딜을 맺었다고 밝혔다. 릴리는 계약금과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나 공개하지 않았으며, 10억달러의 마일스톤에는 전임상, 임상, 상업화 마일스톤 등을 포함한다. 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