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J&J(Johnson & Johnson)가 진행한 EGFR 변이 폐암 1차치료제 세팅에서, 유한양행이 기술이전한 ‘레이저티닙(lazertinib)’과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단독투여의 효능은 유사한 것으로 도출됐다. 이는 두 3세대 EGFR TKI를 직접비교한 첫 전향적 임상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요 효능 결과로 무진행생존기간(PFS) 지표에서 두 약물은 유사한 이점을 보였으며(HR 0.98),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는 차이가 없었다(HR 1.00). J&J는 EGFRxMET 이중항체 ‘아미반타맙(amivantamab)’과 병용요법 개발을 위해 선택적(selective) EGFR 저해제이자 뇌 투과 특성을 가진 3세대 EGFR TKI인 레이저티닙을 도입했다.
해당 MARIPOSA 임상3상 하위그룹 세부결과는 8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WCLC 2024)에서 공개됐으며, 발표 현장에서는 오히려 두 약물이 다른 특징의 부작용 프로파일을 가진다는 점이 하이라이트됐다.
발표자인 이세훈(Se-Hoon Lee)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레이저티닙은 고위험(high-risk) 하위그룹 환자를 포함한 모든 임상 종결점에서 타그리소와 유사한 효능을 보였다”며 “두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관련해 대부분은 1~2등급 부작용이었으며,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임상 중단율은 비슷했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