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제는 자가면역질환에서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ager, TCE) 개발’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 시작되고 있으며, 9일(현지시간) 캔디드 테라퓨틱스(Candid Therapeutics)가 3억7000만달러의 대규모 펀딩을 알리며 출범을 알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자가면역질환으로 CAR-T 치료제를 확장하는 흐름은, 이제 TCE 기전의 이중항체로 완전히 넘어오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올해 서드아크바이오(Third Arc Bio), 제나스 바이오파마(Zenas BioPharma) 등 미국 비상장 바이오텍의 빅라운드 펀딩을 이끌고 있다.
펀딩 뿐만 아니라 초기단계의 딜도 시작되고 있는데, 미국 머크(MSD)는 지난달 갑작스럽게(?) 중국 쿠론(Curon Biopharmaceutical)에서 혈액암 치료제로 임상1상 단계에 있는 CD19xCD3 이중항체 ‘CN201’를 계약금 7억달러에 사들였다. 머크는 당시 CN201이 혈액과 조직내 B세포를 고갈시키는 기전을 통해 ‘B세포 집단을 효과적이며, 지속적으로 감소시킨다는 특성’을 강조하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대등하게 언급했다.
캔디드는 출범과 동시에 바로 지난해말 BMS(Bristol Myers Squibb)에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개발사인 레이즈바이오(RayzeBio)를 41억달러에 매각한 켄 송(Ken Song)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업계에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레이즈바이오에서 3년만에 차세대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225Ac) 기반 RPT 후보물질을 개념입증(PoC) 단계에서 임상3상 개발로 빠르게 진전시키면서 결정적인 딜 촉매가 됐다. 이러한 저력을 가진 송 대표가, 성공을 재현하기 위한 키워드로 자가면역 TCE를 고른 것. 실제로 그는 레이즈바이오를 매각한 이후 올해 캔디드를 먼저 실립하고 경영진을 꾸렸으며, 베팅할 에셋을 찾아나섰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