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피노바이오(Pinotbio)는 11일 향후 자사의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개발 방향으로 ‘이중 페이로드(Dual payload) ADC’를 선언하고, 연구결과를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ADC & 방사성의약품 & 바이오텍 파트너링 서밋(ADC & Radiopharmaceuticals Pharma & Biotech Partnering Summit)에, 조현용 연구본부장(전무)은 중국 우시시에서 열린 ‘제3회 글로벌 XDC 혁신 컨퍼런스(The 3rd Global XDC Innovation Conference)’에 참석해 회사의 ADC 플랫폼 ‘PINOT-ADC™’의 경쟁력을 조명하고, 이중 페이로드를 적용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페이로드(Dual payload) ADC는 두가지 이상의 페이로드를 조합해 병용투여 요법과 유사한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된 ADC이다. 현재 관련 연구가 상당수 이뤄지고 있으나, 본격적인 개발단계에 접어든 후보물질은 아직 없다고 피노바이오는 설명했다.
피노바이오는 차세대 ADC 모달리티로 미세소관 저해제와 TOP1 저해제 등 두계열의 페이로드를 접목한 이중 페이로드 ADC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발표를 통해 회사의 이중 페이로드 ADC가 기존 단일 페이로드 ADC에 비해 향상된 효능을 보이는 동시에,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최초로 공개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이중 페이로드 ADC는 페이로드로 서로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할 때 두약물 간의 상승 효과를 얻기위해 페이로드의 비율이 중요하다”며 “미세소관 저해제와 TOP1 저해제는 이미 병용투여 요법에서 시너지 효과가 입증된 만큼, 당사의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에 적합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ADC&방사성의약품&바이오텍 파트너링 서밋은 영국 바이오·제약 컨퍼런스 및 데이터 솔루션 기업 한슨 웨이드(Hanson Wade)에서 주최하며, 100개 이상의 ADC 기업이 참석했다. 글로벌 XDC 혁신 컨퍼런스는 중국 대표 ADC 기업 우시XDC(WuXi XDC)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해에는 ADC 기업 600곳 이상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