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사노피(Sanofi)가 미국 래디오메딕스(RadioMedix)와 프랑스 오라노메드(Orano Med)로부터 계약금 1억유로, 총 3억2000만유로로 알파방사체(α-emitter) 기반의 방사성의약품(RPT)을 사들였다. 특히 이번에 확보한 알파방사체는 현재 빅파마가 활발히 개발하는 악티늄-225(225Ac)이 아닌 납-212(212Pb) 기반 약물이라는 점이 다르며, 최근 임상2상에서 기존 RPT 대비 경쟁력 있는 데이터를 업데이트했다.
이로써 사노피도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RPT 개발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사노피가 사들인 RPT는 212Pb를 SSTR 바인더에 연결시킨 약물로, 신경내분비종양을 적응증으로 미국 허가신청을 준비중이다.
사노피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 전략으로 RPT를 선택했으며, 특히 최근 우선순위 조정으로 종양학 파이프라인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RPT 분야에 대해서는 투자를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사노피는 이번 발표에서 신경내분비종양 등의 희귀암을 포함해, 치료가 어려운 암종에 포커싱해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노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래디오메딕스, 오라노메드와 희귀암을 적응증으로 개발중인 차세대 방사성리간드치료제(radioligand medicine)에 대한 독점적인(exclusive)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