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일라이릴리(Eli Lilly)가 알츠하이머병(AD) 치료제와 비만, 당뇨병 치료제 생산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일랜드 생산시설에 18억달러를 투자한다. 릴리는 12일(현지시간) 아이랜드 생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이같이 투자한다고 밝혔다.
릴리는 아일랜드 리머릭(Limerick)과 킨세일(Kinsale) 소재 생산시설에 각각 10억달러와 8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회사 역사상 가장 야심차게 진행중인 생산시설 확장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릴리는 지난 2020년 이후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생산시설을 구축, 확장 또는 인수하는데 2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리머릭 소재 생산시설에서는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AD 치료제 ‘키순라(Kisunla, donanemab)’와 기타 바이오의약품을 위한 생물학적 활성성분(biological active ingredients)를 생산한다.
릴리는 10억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3월부터 리머릭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었으며, 이번에 추가로 10억달러를 투자하며 생산시설을 확장을 결정했다. 리머릭 생산시설은 2026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릴리는 생산시설 확장으로 엔지니어, 연구원, 품질보증 및 운영인력 150명을 더해 리머릭 생산시설에서 450명이 근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킨세일 소재 생산시설은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역량을 확장해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릴리는 올해말까지 킨세일 생산시설에서 2000명 이상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은 임상연구와 개발 인력이다.
에드가르도 에르난데스(Edgardo Hernandez) 릴리 생산운영(Manufacturing Operation) 사장은 “이번 투자는 의약품생산을 촉진해 당뇨병, 비만, AD를 앓고 있는 수백만명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또한 미래의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첨단 생산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