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르셀로나(스페인)=김성민 기자
LG화학(LG Chem)의 미국 자회사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가 2개월전 실패를 알린 ‘티보자닙(tivozanib, 제품명 포티브다)’과 PD-1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니볼루맙)’ 병용요법 임상3상 세부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는 기존에 미국에서 신장암 3차치료제로 처방되는 VEGFR TKI 포티브다의 적응증을 넓히기 위한 움직임이었으며, 이전 면역관문억제제 치료경험이 있는 신장암 환자 2·3차치료제 세팅에서 포티브다와 옵디보를 병용투여해 면역문억제제를 재투여(rechallenging)하는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3상이었다.
그러나 임상3상에서 티보자닙과 옵디보 병용투여는 티보자닙 단독투여 대비 1차종결점으로 설정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하지 못했다. 당시 아베오는 면역관문억제제로 치료받았던 환자에게서 티보자닙과 PD-1 병용요법이 추가적인 이점이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이전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를 받았던 환자 대상 2차치료제 세팅에서 티보자닙 단독투여가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PFS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었다.
이어 지난 13일 유럽 종양임상학회(ESMO 2024)에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TiNivo-2 임상3상의 세부 결과가 발표된 것으로, 이전 면역항암제 치료경험이 있는 신장암 2차치료제 세팅에서 티보자닙 단독투여시 PFS는 9.2개월로 병용투여 7.3개월보다 수치적으로 길었다. 다만 막상 현장에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시각이 제시됐으며, 다른 치료옵션과 비교한 경쟁력 등에 대한 물음도 제기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