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바르셀로나(스페인)=김성민 기자
바로 지난주 서밋 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가 VEGFxPD-1 이중항체로 ‘키트루다’의 본진인 폐암에서 키트루다를 이긴 임상3상 세부결과는, 이제는 모두가 오랜 타깃인 VEGF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고 있다.
이번 유럽 임상종양학회(ESMO 2024)에서도 이러한 갈증에 대한 기대는 이어졌으며, 서밋과 함께 VEGF 이중항체 주요 플레이어가 된 바이오엔텍(BioNTech)의 VEGFxPD-L1 이중항체 ‘BNT327(PM8002)’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을 이전 EGFR TKI 치료에 실패한 폐암 환자에게서 평가한 중국 임상2상에서 전체반응률(ORR) 57.8%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임상 디자인에서 독특한 점으로 PD-L1 발현에 따른 하위그룹 분석을 진행했으며, PD-L1 고발현 환자에게서 ORR은 92.3%로 높았다.
이번 ESMO에서 서밋의 VEGFxPD-1 이중항체 ‘이보네시맙(ivonescimab)’과 BNT327의 임상결과에 대한 구두발표가 각각 2건씩 진행됐으며, 14일(현지시간) 바이오엔텍의 폐암 임상2상 발표세션은 자리가 가득 차면서 줄을 서 기다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현시점에서의 맞닥뜨리고 있는 궁금증은 2가지이다. 먼저 ‘VEGF와 PD-(L)1 이중항체가 이전의 시도와 정말 다른가’이며, 이전 로슈가 진행한 VEGF 항체 ‘아바스틴’과 PD-L1 ‘티쎈트릭’ 병용투여 임상에서 초기 긍정적인 반응률과 PFS 이점에도 불구하고 전체생존기간(OS) 효능은 제한적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