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바이오제약업계 딜의 주요 키워드는 방사성의약품(RPT)과 자가면역질환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급증했던 항체-약물접합체(ADC) 딜이 주춤거리는 사이 다양한 모달리티의 딜이 고르게 이루어졌지만, 그 중에서도 RPT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특히 딜 규모면에서 크게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질환에서는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의 딜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작성한 117건의 글로벌 딜 기사 중 올해 상반기 ADC 관련 딜은 9건에 그치며 지난해 상반기 18건, 하반기 17건과 비교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딜이 성사돼온 저분자화합물 관련 딜은 25건(21.4%)으로 올해 상반기 딜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ADC가 포함된 항체/ADC 분야 딜 23건(19.7%), RNA 치료제 10건(8.5%), 세포유전자치료제(CGT) 9건(7.7%), 인공지능(AI) 신약개발 6건(5.1%), 방사성의약품 5건(4.3%) 순으로 나타났다.
표적단백질분해제(TPD)와 유전자편집 분야 딜은 각각 4건(3.4%), 3건(2.6%)씩 이뤄졌으며, 기타 분야 딜이 32건으로 나타났다. 기타 딜에는 펩타이드, 의료기기, 백신, 약물전달시스템(DDS), 바이오시밀러, 마이크로바이옴 등이 포함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까지 ADC 분야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며 경쟁적으로 ADC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온 글로벌 빅파마가 눈을 돌리면서 다양한 모달리티에 걸쳐 골고루 딜이 이뤄졌다.
특히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딜 건수는 적었지만 전체금액면에서는 74억5000만달러로 RNA 치료제 155억200만달러 다음으로 나타났다. CGT 분야의 전체 딜 규모는 30억9000만달러였으며, AI 신약개발과 TPD 분야 딜의 전체금액은 각각 56억6250만달러, 48억9850만달러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