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신약개발 전문기업 마이크로바이오틱스(MicrobiotiX)가 시리즈B로 1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투자금액은 240억원이다.
이번 라운드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가 주도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원티드랩파트너스, 퀀텀 FA(Quantum FA) 등이 참여했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로 인한 질병을 타깃으로 하는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회사이다. 임상분리 다제내성균을 표적으로 하는 박테리오파지 라이브러리 패널, 인실리코 모듈, cGMP급 파지 생산시설 등 파지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박테리오파지 임상시험을 개시하고,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오틱스는 리드 프로그램 ‘MP001’은 다제내성 녹농균을 타깃하며, 폐렴을 적응증으로 이르면 올해말 내지 내년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MP001은 유전자변형이 없는 천연 천연 용균성(lytic) 파지 3종의 칵테일 요법이며, 정맥주사(IV) 제형이다. 후속 프로그램 ‘MP002’도 천연 파지를 기반으로 다제내성을 가진 대장균을 타깃하며, 폐렴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용동은 마이크로바이오틱스 대표는 “세계적 수준의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균제 내성 세균감염을 박테리오파지 제제로 치료하는 글로벌 선두주자로 이 분야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김요한 DSC인베스트먼트 전무는 “마이크로바이오틱스가 혁신적인 박테리오파지 치료제 플랫폼을 도출한 것을 높이 평가에 이번 라운드의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는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누적 9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