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은 8일 올해 3분기 매출 1366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창사 이후 첫 4분기 연속 흑자기록이라고 회사측은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지난 2분기 뇌전증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직접판매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3분기에는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이 11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49.8%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수(NBRx)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으며,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53개월 차인 지난 9월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3만1000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53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대, 소아/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는 내년말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이며, 소아/청소년 대상 승인 신청에 앞서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를 위한 경구 현탁액 제형을 내년 중 승인 신청하기 위해 FDA와 협의 중이다.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출시를 위한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아시아 지역 출시를 위한 한·중·일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단계에 진입해, 그 결과를 12월초 미국 LA에서 열리는 미국뇌전증학회(AES 2024)에서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며, 일부 아시아 지역 파트너사들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승인신청 절차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