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로슈(Roche)가 플레어 테라퓨틱스(Flare Therapeutics)와 전사인자를 타깃하는 항암제 개발을 위해 계약금 7000만달러, 마일스톤 18억달러 이상 규모의 파트너십 딜을 체결했다.
로슈는 기존에 약물개발이 어려운(undruggable) 전사인자 타깃에 관심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1월 크로노스 바이오(Kronos Bio)와 5억7400만달러 규모로 비공개 전사인자 타깃에 대한 항암제 개발 딜을 체결한 바 있다.
로슈는 이번에는 전사인자 복합체의 ‘스위치사이트(switch site)’를 타깃한다는 플레어의 기술에 투자하며 전사인자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플레어는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 생화학 전문가로 알려진 스티븐 맥나이트(Steven L. McKnight)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의대 교수가 지난 2021년 공동설립한 회사다. 맥나이트 교수는 전사인자 표적치료제 개발사인 펠로톤 테라퓨틱스(Peloton Therapeutics), 툴라릭(Tularik)의 공동설립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펠로톤은 지난 2019년 미국 머크(MSD)에 피인수됐고 현재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기대받고 있는 HIF-2α 저해제 ‘웰리렉(Welireg)’을 신장암 치료제로 시판하고 있다. 툴라릭은 지난 2004년 암젠(Amgen)에 13억달러 규모로 피인수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