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키트루다’의 미국 머크(MSD)까지 PD-1과 VEGF 이중항체 영역으로 들어가면서, 이제는 더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어지게 됐다.
머크까지 이중항체 약물개발 대열에 참전하면서, 앞으로 당분간 항암제 분야의 화두는 PD-(L)1x VEGF 이중항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침내 지난 몇 년간 지속됐던 항암제 분야의 트렌트가 항체-약물접합체(ADC)에서, 오랜 타깃이라고 여겨졌던 VEGF 기반의 이중항체 키워드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주시할 것은 머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며, 사실상 VEGF 분야는 머크가 지난 3분기 실적분기 발표에서도 머크 R&D를 이끌고 있는 딘 리(Dean Li)가 언급했듯이 “이미 상당한 투자를 한(made a substantial investment in that pathway)” 영역이다. 그럼에도 머크는 최근 PD-(L)1xVEGF 이중항체가 일으키고 있는 파동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we are watching carefully)“고 언급했었고, 이제는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된 것으로 보인다.
머크는 개발 경쟁에서 시간을 사기 위해 계약금으로만 5억8800만달러를 베팅하며, 14일(현지시간) 중국 라노바 메디슨(LaNova Medicines)으로부터 PD-1xVEGF 이중항체 ‘LM-299’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라노바가 중국에서 ‘first-in-human’ 임상1상에 개시했다고 알린지 한달도 안돼 체결된 딜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