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웨어러블 AI(인공지능)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Seers Technology)는 한림대 성심병원과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Mobile ICU)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시작한 한림대 성심병원의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 사업에 씨어스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접목하는 등 환자 이송 시 AI 모니터링을 수행에 대한 협약이다.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는 중증환자 이송을 위해 특수 제작된 구급차로, 의료진이 차량 내에서 중환자실(ICU)수준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미 한림대 성심병원은 신경과병동, 순환기내과병동, 뇌졸중집중치료실, 투석실 등에 씨어스의 씽크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송 중환자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확장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씨어스의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는 웨어러블 AI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으로 중증환자 이송에 사용되는 장비에 씽크를 접목하면 환자의 생체신호를 이송 병원으로 전송해 실시간으로 병원과 구급차 간 협진이 가능하게 된다. 이같은 효율적인 협진 방식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변화를 즉각 대응하고 처치할 수 있게 되며, 또한 AI 기반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를 활용하기 때문에 구급차 내 설비구축 부담도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김형수 한림대 성심병원장은 "의료의 디지털화를 통해 환자 중심의 선진 치료 환경을 조성하고, 한림대 성심병원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한림대 성심병원의 중증환자 전담 구급차 사업에 당사의 입원환자모니터링 시스템을 접목함으로써, 중증환자 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환자 생존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중증환자전담 구급차 ICU시스템 개발 및 운영, 웨어러블 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응급 의료 시스템 연계, 글로벌 의료시장 진출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