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오스코텍(Oscotec)은 면역성혈소판감소증(immune thrombocytopenia, ITP)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SYK 저해제 ‘세비도플레닙(cevidoplenib, SKI-O-703)’의 연구자주도 임상2상 시험계획서(IND)가 식약처에 제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윤재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주도하고, 성모병원 연구자 5명이 참여한다. 임상의 주요 목적은 새롭게 진단받은 면역성혈소판감소증 환자가 1차 표준치료제(SoC)에 반응한 이후, 유지요법으로 세비도플레닙을 투여해 진행을 억제하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기 위한 목적이다.
오스코텍에 따르면 초기 면역성혈소판감소증 환자의 약 60~70%는 1차 치료후 12개월 이내에 재발해 만성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1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및 항체 치료는 초기 치료반응은 좋지만, 효과의 지속시간이 짧고 여러 부작용으로 장기 치료에 한계가 있다고 회사측은 부연했다.
윤재호 교수는 "SYK 저해제인 세비도플레닙은 기존 1차 치료가 타깃하는 B세포와 대식세포(macrophage)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면역성혈소판감소증의 초기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이번 연구자 임상에서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현재 세비도플레닙이 타깃하는 것보다 더 넓은 환자에게서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