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PD-1 억제제인 '임핀지(Imfinzi)' 단독투여와 CTLA-4 억제제인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과의 병용투여 임상에 실패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가 MYSTIC 임상에 큰 기대를 걸었던 만큼, 이번 임상결과는 큰 실망감을 안겨 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MYSTIC 임상3상에서 1차 충족점(primary endpoint)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번 임상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PD-L1을 25% 이상 발현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을 투여했으나 무진행생존(PFS)를 개선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계속 임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임핀지, 임핀지/트레멜리무맙 병용투여군에서 다른 1차 충족점인 전체생존율(OS)를 추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OS에 대한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Sean Bohen 아스트라제네카 의학총책임자(CMO)는 "MYSTIC 임상결과에는 기존의 표준치료와 비교해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생존 향상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겨줬다"며 "이번 임상은 전체생존율(OS)을 평가하기 위해 디자인됐기 때문에 단일, 병용투여군에서 아직 1차 충족점을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핀지는 지난달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중증 방광암을 대상으로 신약승인을 받은 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