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부광약품은 미국 멜리어와 공동개발중인 제2형 당뇨병치료제 신약후보물질 'MLR-1023'의 후기 제2상 임상시험의 환자 등록이 시작됐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와 한국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이후 임상시험에 본격 착수했다.
MLR-1023은 인슐린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린 카이네이즈(Lyn kinase)를 선택적이고 직접적으로 활성화시킴으로써 혈당 강하 효과를 향상시키는 당뇨치료 후보 물질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3년 멜리어와 MLR-1023의 공동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와는 전혀 다른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MLR-1023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혁신 신약으로서 기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부광약품은 올 하반기 시작을 목표로 'JM-010'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JM-010은 덴마크 소재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개발한 신약후보물질로 파킨슨병 치료를 위해 레보도파를 파킨슨병 환자에 장기간 투여할 때 60~70%에서 발생하는 운동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되는 약물이다.
부광약품 측은 "향후 회사의 성장 동력을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서 발굴하는 노력을 더욱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