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혈관 속 면역세포와 뇌가 활발한 상호작용(cross-talk)을 하고 있다고 본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병리기전 연구의 반은 면역시스템에 포커스하고 있다. 면역세포와 관련된 다양한 타깃을 연구 중이다. 혈액에 돌고 있는 주변부(peripheral)의 면역세포가 직접 뇌 내로 들어갈 수 있는데 치매 환자에서는 더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뇌 근접한 여러 장소에서 뇌 내의 면역세포들의 특성을 조절할 수있다. 효율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치료방식이다”
묵인희 서울대의대 교수의 설명이다. 과거 잇따른 임상실패를 딛고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접근방법이다.
묵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연구분야에 최고 권위자로 20년 동안 아밀로이드, 타우, 인슐린, 미토콘드리아 등 다양한 인자와의 연관성을 연구해오고 있다. 묵 교수 연구팀은 메디프론, 종근당 등 기업과 공동으로 병을 유발하는 여러 기전을 겨냥한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가 앞으로 가장 먼저 꼽은 알츠하이머병 치료타깃은 ‘면역세포’다. 뇌에 거주하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부터 주변부에 존재하다 병기진행에 따라 뇌로 들어오는 호중구(neutrophil), 대식세포(macrophage), T세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중 연구팀은 호중구와 미세아교세포에 포커스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