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이 프랑스 다국적 제약사인 세르비에(Servier : Institut De Recherches Internationales Servier)와 손잡고 심혈관계 질환 신약 발굴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 사업단은 지난 6월 당뇨 및 심혈관 질환 전문 제약사인 세르비에와 공동연구(Joint R&D Program)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DDF는 지난 16일 KPX 빌딩 6층 회의실에서 신약개발 분야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장질환치료제 최신 개발 동향’을 주제로 ‘Joint R&D Program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의 구체적 내용 및 타깃 분야에 대한 연구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세르비에는 사업제안요구서를 통해 ▲이온통로(Ion channel),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재생(Regeneration), ▲세포외 기질 역동(Extracellular matrix) 분야의 신규 타겟, ▲Na+/물 항상성(Na+/H2O homeostasis), ▲좌심실 경직(Left ventricular stiffness), ▲약물분포(Vectorization/Distribution) 등 심혈관 분야에서 기술적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세부 영역에의 연구 수요를 제시했다.
사업단은 워크숍의 후속으로 선도물질 도출부터 임상 2상 단계까지의 심장질환치료제 분야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요구서(RFP)를 공고하고 국내 민간기업, 대학(의료기관 포함), 정부출연연구기관, 국공립연구소를 대상으로 과제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공고 시점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세르비에 관계자는 “Joint R&D Program을 통해 국내 우수 연구자들과 장기적인 연구협력관계 구축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에 이르는 심부전 및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향상된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46개국에 진출한 세르비에는 매년 전문의약품 매출의 25%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개방형 혁신에 기초한 신약 발굴 프로그램을 여러 질병분야에서 진행 중으로 특히 미충족 수요가 큰 심부전(Heart Failure, 급성·만성 심부전 포함)과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분야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