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펩트론이 가장 앞선 GLP-1 계열 약물의 파킨슨병 임상에 임상시료를 공급한다. 펩트론은 영국 UCL(The university of college London) 폴티니(Foltynie) 교수팀이 임상3상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임상시료를 공급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영국 연구자 임상3상은 2019년에 시작할 예정으로 총 700명의 중등증(moderate)~중증(severe)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GLP-1 계열 약물의 치료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지속형 엑세나타이드는 3년에 걸쳐 투여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5년 이후에 임상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예상했던 프로토콜 보다 환자수, 임상기간이 늘어났다.
임상2상에서 엑세타나이드를 1년 투여함에 따라 운동개선 효과를 확인했지만 인지기능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더 확실한 치료효능을 보기 위한 목적이다. 김동석 펩트론 연구원은 지난 24일 판교 혁신신약살롱이 열린 자리에서 "파킨슨 환자의 뇌에서 확실한 신경보호 효과를 검증하려면 3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본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폴티니 연구진은 지난 8월 세계적 임상학술지인 '란셋'에 파킨슨환자에서 근본적인 약물치료효능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파킨슨 치료제는 복용 당시에만 증상을 완화하지만, 연구팀은 기존의 당뇨병 약인 엑세나타이드를 환자에 주입해 운동기능이 개선됨을 확인했다. 파킨슨 병의 치료가능성을 최초의 보여준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