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면역항암제(I-O, immuno-oncology)는 항암분야에서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병용투여를 하는 기전상의 개념증명(POC)이 필요한 시점이다. T세포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수용체를 발현한다. 효과적인 병용투여를 위해 이들 수용체가 특정 장소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내려져야 한다.”
지현배 박사는 병용투여를 위한 ‘조직 특이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면역관문억제제가 각광받는 가장 큰 이유는 환자의 생존율 증가다. 기존 항암제의 한계점으로, 면역항암제의 시장 잠재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는 환자군이 20%에 국한된다. 반응률을 높이기 위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PD-1/L1 병용투여 글로벌 임상만 1105건이다.
지 박사는 면역항암제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암브릭스(Ambrx)에서 재직하고 있으며 이전 온코메트파마슈티컬(OncoMed Pharmaceuticals)에서 항체 디자인, 엔지니어링, 종양모델에서 전임상 테스트 등을 진행했다. 업계로 오긴 전, 그는 학계에서 면역학을 전공하며 NK세포, NKT세포에 대해 연구했다. 이후 면역항암제의 임상이 본격 시작되는 시점인 2011년에 BMS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항-VEGF 항체인 세툭시맙(cetuximab)의 임상에서 얻은 두경부암 환자조직에서 약물투여에 따른 다양한 종양침투면역세포(TIL) 및 면역관문분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난 자리에서 향후 '국내기업이 도전해 볼 만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분야를 제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