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국 기업은 혁신(innovation)이 부족하다. 바이오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me-too’ 전략의 바이오시밀러에서 벗어나 새로운 타깃, 기술을 시도해야 된다. 올해 미국에 페프로민바이오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이를 교두보로 한국에 우선적으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s)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에는 신규 치료타깃을 산업에 가져가려고 하며, 이와 관련된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까지 없었던 전혀 다른 새로운(different, new never so) 타깃이다.”
래리 곽(Larry Kwak) 시티오브호프 교수가 말하는 앞으로의 목표다. 곽 교수는 면역항암제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올해 최초의 CAR-T 치료제인 '킴리아' 승인을 앞두고 열린 항암제 자문위원회(ODAC, Oncologic Drugs Advisory Committee)에 참석, '10대0'의 역사적인 결정을 내린 멤버중의 한 명이다.
그는 이전 엠디앤더슨(MD Anderson)에서 림프종 및 골수종 부문의 회장을 맡았으며,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12년 동안 백신생물학 부문을 총괄했다. 2010년 타임(TIME)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으며, 2016년 호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곽 교수는 한국에 CAR-T를 보급하겠다는 결심을 한 이유에 대해 “환자에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개인적으로 한국 환자들이 흥미로운 신기술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이 무척 실망스럽다”고 강조했다.... <계속>